아담의 갈비뼈 부수기

9,900원 11,000원
기본 할인1,100원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밴드
구글 플러스

 

 

아담의 갈비뼈 부수기

Ein Vademekum für die freiesten Geister

가장 자유로운 정신을 위한 안내서

 

 "모든 예술가와 장인은 자기 자신을 초월한 것을 창조해낸다. 하지만 신은 그 자신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을 만들어냈다. ... 이 사실은 경악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아는 이 세계는 근본적인 악으로부터 지배당하는 철저한 미완성품이다."

 

 

 

 

기획 의도

 《아담의 갈비뼈 부수기》는 헬레네 폰 드루스코비츠Helene von Druskowitz와 그의 글을 소개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그는 니체와의 관계성으로 흔히 언급됩니다. 처음 드루스코비츠와 니체는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학술적으로 활발한 교류를 했으나, 이후 드루스코비츠가 니체를 신랄하게 비판하여 사상적 대척점에 섬으로써 갈라서게 됩니다.

 

"니체의 철학에 대해 제가 가졌던 열망은 순간적인 열정이자 잠시간 타오른 불꽃일 뿐이었습니다. 이젠 예언자같은 니체의 말들이 그저 우스꽝스럽게만 보입니다."- 후원자에게 보낸 드루스코비츠의 편지 中

 

 문헌에서는 대부분 드루스코비츠를 언급할 때 니체와의 연관성 하에서 그를 짧게 언급할 뿐이지만 드루스코비츠의 사상은 주목할 만한 독자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종교적 가치관에 어느 정도 뿌리를 둔 기존의 철학적 방식도, 혹은 이를 대체하려는 당대의 무신론적인 철학적 시도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드루스코비츠의 사상 체계는 신플라톤주의에 기반한 독자적인 방향을 갖고 있습니다. 드루스코비츠가 이러한 독자적인 노선을 택한 데에는 여성주의적 관점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짧은 분량의 원고이지만 파고 들어갈수록 우리는 이 글 속에서 여러 화두를 마주하게 됩니다. 드루스코비츠의 신랄한 문장과 메시지에서 우리는 여성에 대한 억압의 구조를 어떻게 이해할지촘촘한 억압의 기제 하에서 여성 개인의 독립성은 어떻게 확보될 수 있는지오랫동안 남성주의적 토대 위에서 형성된 학문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등의 질문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러한 화두는 시간을 넘어 현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들입니다.

 

 

 

저자 : 헬레네 폰 드루스코비츠 (1856-1918)

 

 드루스코비츠는 여성의 상위 교육이 막 허용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학교에 입학하여 여성으로서는 두 번재로 취리히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재능 있는 철학자이며 동시에 문화 비평가이자 창작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파트너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레즈비언이자 시대를 앞서간 급진 페미니스트입니다. 드루스코비츠 개인에 대한 문헌을 종합해 보면 그는 자신감 넘치며, 거만하고,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헬레네 폰 드루스코비츠는 그의 천재성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습니다. 미성년자 시절에 이미 신문에 보도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처음 그는 당대 여성들이 받을 수 있었던 대표적인 교육인 피아노를 공부했으나, 이후 상위 기관에서 철학과 언어 등을 공부합니다. 여성의 교육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드루스코비츠는 어머니와 함께 취리히로 이주합니다. 취리히는 당시 여자가 정식 학생으로서 학위를 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그는 22살 무렵 우수한 성적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뮌헨과 비엔나 등지에서 강의를 하면서 마리 폰 에브너-에셴바흐Marie von Ebner-Eschenbach나 프리드리히 니체를 비롯한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합니다.

 드레스덴으로 이주한 뒤 그는 유명한 독일인 소프라노 테레스 마틴Therese Malten과 연인 관계로 지내게 됩니다. 그러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고 드루스코비츠는 1891년 평생 앓던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가게 됩니다. 그는 이후 27년 간의 여생을 병동에서 보냅니다. 《회의적 핵심 문장들》은 드루스코비츠가 병동 생활을 하던 시절 저술된 원고입니다.

 

 

 

목차

1. 회의적 핵심 문장들

(1) 신에 대한 공통된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2) 상위 원리를 오로지 플라톤적으로 이해하기

(3) 물질

(4) 논리적, 윤리적 불가능성이자 세계의 저주로서의 남자

(5) 남자들을 위한 지침

(6) 여자들을 위한 지침

 

2. 인간 드루스코비츠의 삶과 글

 유지호 작가(<더 웜카인드>, <최초의 여자들> 저자)가 헬레네 드루스코비츠의 삶과 글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 책은 드루스코비츠의 글 절반, 드루스코비츠와 그의 글에 대한 코멘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문 《회의적 핵심 문장들》이 116년 전 출간된 철학 서적인 만큼,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대의 맥락을 부여하기 위해 평전 식으로 코멘트를 덧붙였습니다.

 《아담의 갈비뼈 부수기》를 기획하면서, 남성 중심적인 사회 속에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살아간 드루스코비츠의 삶과 현 시대 여자들의 모습 사이에서 세월을 뛰어넘은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신념을 추구하는 드루스코비츠의 글과 그 자신의 삶의 모습 모두는 현 시대의 페미니스트들에게 있어 여러 유의미한 생각을 피워낼 수 있는 좋은 씨앗이 될 것입니다.

 

 

 

《회의적 핵심 문장들》

 《회의적 핵심 문장들》은 때로 남성 혐오적이라 이야기됩니다. 그렇게 말하는 측에서는 이 책의 네 번째 목차 "논리적·윤리적 불가능성이자 세계의 저주로서의 남성Der Mann als logistische und sittliche Unmöglichkeit und als Fluch der Welt" 그리고 책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남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문제삼곤 합니다.

남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있는 중간적 존재다.

남자는 모든 생명체들 중 가장 탐욕스럽다. 그는 사나운 짐승들보다도 고약하게 어머니 대지를 사방팔방으로 파헤쳐 땅의 모든 보물을 가져갔다.

 신의 모든 작품은 남자들의 졸작에 불과하며 해악으로 가득하다. 그로 인해 항상 심각하게 발전이 저지되어 온 여자들에게는 특히 더 해롭다.

 

 그런데 우리가 꼭 항상 올바른 정신이어야만 할까요? 한 번쯤은 자유롭게 생각이 이쪽 저쪽으로 흐르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을까요? 누구에게 평가받을 것 같는 염려나 옳고 그름에 대한 몸에 익은 판단 없이 당장 머릿 속에서 드는 생각이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말입니다.

 

 헬레네 폰 드루스코비츠의 글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가장 자유로운 정신"으로서 당대의 시대적인 여성 혐오를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그의 문투를 여성혐오에 대한 해학적 비판, 즉 미러링이라 생각키도 합니다. 반대편에서는 드루스코비츠가 그저 과감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적어내린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진실이 어느 쪽이든 드루스코비츠의 글과 삶의 행적이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신론자야말로 진정한 철학자다. 그는 지혜와 자유를 위한 열쇠를 쥐고 있으며 사유를 통해 극단의 결론까지 나아갈 수 있고 삶과 죽음에 대해 보다 결정적인 판결을 내릴 힘이 있다. 무신론적 정신은 ... 오로지 자기 자신을 통해서만, 그리고 일체의 의식이 배격되어 있을 때에만 비로소 신성할 수 있다.

 

 

 

 

리워드 살펴보기

책 《아담의 갈비뼈 부수기》

  • 정가 : 11,000원
  • 규격 : 120 * 170mm
  • 용지 : 표지 - 아르떼 210g / 내지 - 이라이트 80g
  • 페이지 수 : 160p (예정)

 

 

 

 

창작자 소개

역자 : 백지환

  •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편집자 : 유지호

  • 《더 웜카인드》, 《최초의 여자들》
  • 출판사 스크로파 기획 담당

 

※ 도서 <아담의 갈비뼈 부수기>의 역자 백지환님, 편집자 유지호님 모두 여성 창작자입니다.  

 

 

 

 

 

아담의 갈비뼈 부수기

9,900원 11,000원
추가 금액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재입고 알림 신청
휴대폰 번호
-
-
재입고 시 알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밴드
구글 플러스
floating-button-img